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코로나19 특집으로 뉴스가 진행되면서 오늘 여랑야랑은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어요. 더 특별한 여랑야랑인데요. 이재명 기자, 출발해보죠. 국회가 오늘 발칵 뒤집어졌다면서요.<br><br>맞습니다.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이 모레 오전 9시까지 폐쇄됩니다.<br><br>헌정 사상 처음있는 일인데, 그 시작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입니다.<br><br>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주최한 행산데,<br><br><br><br>보시는 것처럼 같은 당 심재철 원내대표, 전희경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.<br><br>그런데 이 자리에 참석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토론회 사흘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><br>Q. 국회에서 토론회 열리면 많이들 오는데, 그 날은 몇 명이나 왔던 겁니까?<br><br>400명쯤이 모였다고 합니다.<br><br>당장 심재철 원내대표, 곽상도, 전희경 의원은 오늘 검사를 받았습니다.<br><br>검사 결과는 내일 나오는데요, 만약 국회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 하루 폐쇄를 넘어 국회가 언제 열릴지 기약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.<br><br>Q. 오늘 대정부질문도 취소됐던데요. 제1야당 원내대표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국회 협상을 비롯해서 지장이 많겠죠.<br><br>상당히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><br>어제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등을 만났습니다.<br><br>보시는 것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.<br><br>지난주 금요일에는 방역 책임자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만났습니다.<br><br>심 원내대표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그 여파가 어디까지 번질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.<br><br>Q. 미래통합당은 주요 당직자 전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면서요.<br><br>심재철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인데요, 통합당 관계자들은 극도로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><br>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.<br><br><br><br><br>Q. 민주당도 오늘부터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선거운동은 않하기로 했다면서요?<br><br>이미 대다수 후보들이 유권자들을 만날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><br>그래서 딱히 의미 있는 선언 같지는 않은데, 오히려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국회가 폐쇄되면서 총선 연기론이 더 부상할 수 있지 않을까, 그런 생각도 듭니다.<br><br>Q. 코로나19로 제일 타격을 입을 정치인하면 이 사람부터 떠오르는데,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예요. 창당을 했는데 주목받지 못하고 있어요. 오늘은 현충원을 찾았다가 실수를 했다지요?<br><br>벌써 타격을 입었는지 방명록에 코로나19를 코로나20으로 잘못 썼습니다.<br><br>안철수 대표, 현충원에만 가면 작아지는 것 같습니다.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죠. '성령의 불', 전광훈 목사 이야기죠?<br><br><br><br>서울시가 금지를 했음에도 지난 주말 광화문 광장에선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.<br><br>전 목사가 집회를 강행한 이유, 같이 들어보시죠.<br><br><br><br>[전광훈 목사 (어제)]<br>여러분 이번에 온 전염병은요. 야외에서는 전혀 전염이 안 된다는 통계가 나왔어요. 그리고 오히려 이런 예배에 참여하면 성령에 불이 떨어지기 때문에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요. <br><br>Q. 믿음을 강조한 말이겠지만, 지금은 비상상황이니까요. 정부가 당부하면 따라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.<br><br>요즘은 좀 멀어졌지만 한때 가까웠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이런 우려를 전했습니다.<br><br><br><br>[황교안 / 미래통합당 대표]<br>집회를 열고자 한 마음은 저 역시 결코 모르는 바 아닙니다. 하지만 지금은 가급적 모든 집회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를 드립니다. <br><br>Q. 어제 현장에서 전 목사에게 집회 해산을 요구했던 박원순 서울시장, 오늘 화가 더 많이 난 것 같더라고요?<br><br>어제가 아닌 그제인데요, 그때 집회 해산을 요청했다가참가자들로부터 엄청나게 항의를 받았었죠. <br><br>그래서인지 오늘 박원순 시장은 집회 참가자들까지 수사 의뢰하겠다, 이런 초강경책을 꺼냈습니다.<br><br><br><br>[박원순 / 서울시장 (KBS '김경래의 최강시사')]<br>전광훈 목사라는 분이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럽고요. (집회)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하겠습니다. <br><br>Q. 이렇게 거칠게 반응하는 게 전 목사가 이번 주말에 또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고 있지요?<br><br>맞습니다.<br><br>먼저 전광훈 목사의 얘기를 들어보시죠.<br><br><br><br>[전광훈 / 목사]<br>3·1절 그 대회만큼은 해야할 것 같고, 최고의 전문가인 의사들이 야외 집회에서는 감염된 사건이 없다. <br><br>슈퍼전파의 원인 중 하나로 지금 종교활동이 꼽히고 있지요.<br><br>이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의 불안과 걱정을 키우는 게 과연 올바른 일인지 한번쯤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.<br><br><br><br>오늘의 한마디는 성경에서 뽑았습니다. '화평케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'<br>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